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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객 유치 선점이 관건 2009-07-13 전라일보 기사
군산시가 올 연말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부산하다. 군산시는 방조제 개통에 대비한 종합 대책까지 세우며 각 부서별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에는 이학진 부시장을 비롯해 각 국·소장과 관·과장 및 관련담당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개통대비 종합대책 실행계획 시달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로 검토 분석과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군산시는 이번 종합대책으로 4대 전략사업 23개 세부과제를 실행한다는 계획까지 세우면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를 한번 잡아 보겠다는 각오다.
이학진 부시장도 이날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기점으로 관광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적 우위를 선점하고자 관광지표, 국내·외 관광추이 분석 등을 통해 보유관광 자원 및 관광개발 여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앞서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자문을 구하고 연구해 모든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주변에 혹시 빠진 부분이 없는가도 꼼꼼하게 점검을 해 나가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의 지시로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부시장은 그러나 이날 계획에 대한 만족감이 들지 않았는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에 주력해 달라"고 참석 간부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형식적인 면보다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계획이 좋더라도 사소한 부분을 간과한다면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염려에서 당부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군산시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으나 이미 인접 시군에 선점을 빼앗기로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굳이 비교해본다면 최근 부안군이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 군산시보다 앞서 ‘남새만금’이라는 이정표를 설치해 놓았다.
군산시는 지난달 말이 돼서야 한국도로공사 부여지사와 협의해 군산IC에 ‘새만금’이 아닌 ‘북새만금’ 이정표를 설치하는데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설치는 이달 안으로 마칠 계획이라고 들었다. 부안군보다 한 발 늦은 셈이다.
군산시가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부산한 것은 아마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 본다. 그렇다면 군산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선점’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새만금과 관련해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인근 부안군이나 김제시보다 항상 모든 계획이 앞서가야 하기 때문이다./군산=강경창기자?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