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산단에 속속 기업들이 입주를 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그리고 새만금지구도 착착 개발되고 있고 머잖아 신항만도 개발될 것으로 생각되니 앞으로 동북아에서 군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뭇 커지리라 믿는다. 그러나 중요한게 하나 더 있다. 그것은 군산이 산업도시로 변모하는만큼 회사의 본사나 연구시설 같은 것들도 많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똑똑한 사람 한명이 수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사회가 된다고 하지않나? 똑똑한 사람이 있어야 공장도 돌고 그 공장에서 일해 먹고사는 근로자도 있게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똑똑한 사람을 끌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군산지역 입주기업들의 본사들이 어떻게해서든지 군산으로 이전을 해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은 마치 서울공화국인 것처럼 모든 기업들의 본사가 대부분 서울에 있는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에서 누가, 어떤 기업이 본사를 군산으로 옮겨 올까? 꿈도 꾸지 못할 노릇이다. 그러나 연구시설만은 지방에 많이 내려와 있거나 있을 계획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대덕연구단지라든지 앞으로 조성될 첨단복합의료단지 같은 것들은 다 대전, 충북 오송, 대구 등과 같이 지방에 위치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군산이 기대할 것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입주기업들의 연구시설만큼은 군산에 유치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담 어디에? 내가 보니 정말 연구단지가 들어서기 딱 좋은 곳이 한군데 보인다. 그곳은 바로 임피지역이다. 임피쪽을 보니 산도 있고 구릉지대도 있고 넓다란 평원도 있는 조용한 시골로서 공단이나 시내권과도 적당히 떨어져 아주 조용하고 쾌적한 연구분위기를 갖출 수 있는 곳으로 보여진다. 지리적으로 봐도 업무협조상 대덕연구단지라든지 첨단복합의료단지 같은 유관기관을 오가기가 공단이나 시내권 보다 한결 편리하다. 또 동군산 IC가 바로 인근에 있는데다 익산KTX역이 가까워 서울이나 인천공항에 다녀오기도 좋고... 거기다 장항선도 지나니 앞으로 군장산단 인입철도가 개설되고 만약 전철이라도 개통하게 된다면 인근 임피역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여러모로 보아 지리적 위치는 이만한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산업대인 호원대가 바로 옆에 있어서 산학연계가 근거리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될 것이다. 더구나 군산은 서쪽으로만 개발되는 바람에 그곳은 아직까지 땅값이 싼편이다. 이렇게 땅값이 쌀때 미리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가 연차적으로 수요에 맞춰 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하면 될 일이니 이 아니 좋은 조건이 아니겠는가? 나중이면 늦는다. 군산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식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