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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주요 도시들이 주변 지자체 통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서울을 능가하는 초광역도시부터 주변 생활권이 겹치는 시군간의 통합,
시세가 엇비슷하지만 광역화 시너지효과를 노린 도시들간의 통합,
과거 획일적인 도 경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통합도 이루어질지 모른다.
모두 현 정부의 권장 정책이므로 그 혜택과 파급효과는 상상이상으로 클것
이다. 그런데 우리 군산시나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가? 다 먹고살기 힘든 세
상이지만 그 부문에 대해서 잠깐이라도 생각한 적 있는가? 아니면 무관심하
게 오로지 새만금만 생각하며 '다 잘되겠지. 군산이 그래도 제일 크고 가능성
있으니까..'라고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열혈시민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더구나 시민여론을 선도하고 미래상을 제시해야할 지역언론의 계속되는
무관심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내가 금쪽같은(좀 과장되었군^^) 시간을
쪼개 가끔 알게모르게 제안하지만 철 지난 바닷가에 남겨진 철거안된 가건물
같이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인사(?)들의 용안과 거창한 기사덕분에
전달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힘없는 민초의 몸부림이겠지만...ㅠ
통합문제로 돌아가자. 시민 대다수가 소박하게(?) 주변 서천 김제 부안을 선
택하는 것 같다. 나는 절대 반대다. 반드시 익산이 추가 되어야 한다. 익산시
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서로 윈윈이 될 것이다. 군산 익산이 합쳐
지지 않는 그 어떤 통합도 반쪽통합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고만고만한 형제
끼리 힘을 합쳐 큰 회사를 꾸려나가야 한다. 혼자하기엔 능력과 시일이 촉박
하다. 중복되고 낭비되고 서로 고단하게 성장하느니, 힘을 모아 집중하고 경
쟁력을 확보하고 시세를 확장시키자. 주변 위성도시(서천 김제 부안)는 중핵
도시를 향해 저절로 흡수통합이 될것이다.
익산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구체적 반대이유는 그닥 설득력이 떨어
지는 것 같다. 자존심 상한다는 둥, 앞으로 군산이 더 커진다는 둥, 너무 떨어
져 있다는 둥, 실로 큰 도시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웃지못할 소심한 마인드다.
서운하겠지만, 현재 모든 역량은 익산이 한 수 위다. 5-10년 후엔 물론 이쪽
이 더 커지겠지만, 단순 인구증가가 도시의 모든 것이 아니다. 기존 인프라와
정주여건, 시민들의 역량, 문화지수...등 여러부문에서 서로에게 절실한 파트
너이다.
그동안 전북의 대표도시인 전주의 설움을 곱씹어 볼 필요도 있다. 광주에 치
이고 대전에 치이고, 한마디로 집안에서만 큰소리치는 방안퉁수가 되었다.
문화수도도 물건너갔고 발전도 더디다. 더구나 도내 인구만 빨아들인다.
이 모든게 인구100만 이상이 못되는 어정쩡한 도시들의 비애다.
군산 익산도 작은 파이에서 힘자랑 하지말고 크게 놀아야 한다. 전북 인구 다
해봐야 요즘 통합도시 두 개 정도의 인구다. 뭐가 거리가 멀고 생활권이 다른
가? 무조건 합쳐야 한다. 서로 자존심이고 질투심이고 폐쇄적 생각들...다 버
리자. 시장, 시의회, 시민단체, 시민, 지역언론들이 발벗고 나서 이 문제를 전
향적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아니면 항상 하는말 :"걍 이대로 기죽어 시골스럽게 근근히 살 수밖에.."
우리의 좋은 본보기는 '여수 순천 광양 하동 남해'간의 통합일 것이다.
(여러분의 기탄없는 공감과 비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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