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언자" 님이 쓰신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
1. '예언자'란 말은 가장 비종교적 용어죠. 즉 종교를 초월한 사상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자는 미래지향적인 열망을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다분히 종교적이라고 말했고, 특히 교회적용어이기 때문에 설명을 한겁니다. 미래 지향적이기보다는 고리타분한 과거지향적인 단어 사용은 자제했으면 하네요. 한국사회에서 ‘예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불교인가요? 이슬람, 대종교, 동학인가요? 아니지요.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세력이지요.
2. 군산 익산이 통합하자는 게 '짓'입니까? 남북한 통일되면 쌍욕을 할건가요? 경박한 표현이 오히려 실망스럽군요.
군산익산이 통합하자는 게, 짓이라, 괜히 말꼬리 잡지 마세요.
3. 서천과의 통합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거기에서 그쳐선 아무것도 안된다는 뜻인걸 아시는 거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익산과의 통합이란걸 대략 설명했는데 이해가 그리 어렵나요? 익산과 통합되면 나머진 거의 손쉽게 해결이 됩니다. 이해가 안되면 제글을 몇번 더 읽어보세요. 서천과의 통합만 주장하는 단견의 한계를 깨달을수 있을 겁니다.
서천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천편일률적으로 익산과 통합을 해야 군산이 산다는 것 아닙니까? 익산과 통합을 하게되면 군산은 변두리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군산은 생산기지의 역할 밖에 할게 없습니다.
4. 폐선을 이용 전철을 언급했는데, 정말 남북통일보다 어려운 상상이군요. 될수도 없겠지만, 돼서도 안되죠. 도로망 확충이 더 시급한거죠. 지금 인구로 전철 만들어준다면 대한민국에 다 만들어줘야죠. 상식밖의 소설입니다.
상식밖의 소설인지는 님이 더 우물안 개구리 같습니다. 녹색성장을 선진국에서는 시시콜콜 말하고 있는데, 있는 자원을 활용해서 CO2배출량을 줄이자는게 세계적인 대세이고, 주요선진국에서는 폐선을 활용해서 전철을 도입하고, 도로건설을 자제하고, 아스콘 포장을 걷어내고 있는데, 명박이스러운 상상이 지나치네요.
5. 이제는 좀 크게 삽시다. 과거행정구역이 무슨 업보도 아니고, 인종 민족이 다른 것도 아니고, 불알친구 사는 옆동네같은 크기에서 무슨 거리가 어떻고 발전이 어떻고 합니까?
그렇습니다. 과거 행정구역을 벗어나자는데, 무슨 계속 전라도에 뭉쳐있자고 하는 것입니까? 도시가 크려고 한다면, 먼저 자체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이어서 주변과의 통합을 해야 서로가 사는 것이지, 우리가 고개숙이고 들어가게되면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경기도 도시들을 보세요. 용인이나 화성, 광주를 보면, 다핵도시가 되면서 도시가 발전합니다. 10-20만이던 인구가 몇년사이 40-80만이 되었습니다. 면적이 서울 크기 정도 되는 지자체도 많습니다. 새만금 배후도시로 군산 익산 주변도시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50-100만의 도시가 만들어질수있습니다. "모조리 군산시 차지다!" 이래서는 곤란합니다. 같은 주변 도시와 합쳐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혼자 다 해먹겠다는 생각은 더 많은 반발을 초래합니다. 그걸 극복하고 확 판을 바꿔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큰 틀을 짜야합니다. 서울 1개 동 만한 군산시의 후줄근한 도심으로 새만금을 감당하긴 어렵습니다. 가슴을 열고 시세를 키우고 인재를 모으고 누구나 투자하고 성공할수있는 열린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군산 좁은 땅으로 벽을 쌓고 혼자 잘난 척 해봐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이제 같이 발전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무의미없는(앞으론 국가도 의미가 없어지겠지만) 행정구역 가지고 아옹다옹 싸우면서 힘을 소모하고 서로 발목잡는 행태의 마인드를 버려야 합니다.
주로 원형도시들을 예로 들으셨네요. 거듭 말하지만, 군산은 해안가 변두리에 위치한 반원형 도시입니다. 위로는 충남 서천군이 포진해있고, 서쪽으로는 서해가 가로막혀있고, 동과 서로는 소통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단절되어 있습니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서로가 소통이 가능하고, 유동인구가 많아야 합니다. 현시점에서 군산이 과연 그러한 위치에 있기는 한겁니까? 반원형도시가 남북으로 포진해있는 이러한 구조를 먼저 통합하게되면 군산의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으로는 김제 & 부안, 동으로는 부여 & 익산 & 공주, 북으로는 보령 & 예산 & 태안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정점에 위치하게 되면 많은 인구를 끌어들일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익산이 딴 뜻을 품기전에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여 진정한 새만금 배후도시로 군산을 성장시킵시다!
재차 강조하지만, 익산이 군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다른 도시와 통합은 어불성설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군산이 같은 역사를 일정부문 공유했던 서천과의 통합을 도외시하게 되면, 결국은 군산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군산이 발전하려면 서천은 꼭 필요합니다. 그후에 익산과의 통합,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