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근호 전 시장의 인사비리로 홍역을 치렀던 전북 군산시가 또다시 부시장의 수뢰문제로 초상집 분위기다. 장재식 부시장은 사무실에 수백만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행정안전부 감사반에 적발돼 16일 직위 해제됐다. 아직 금품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정기 인사와 설 명절을 앞둔 시기라 인사청탁의 대가나 ‘떡값’으로 추측된다.강 전 시장이 인사 대가로 1억6,000여만원을 받아 물러난 지 4년 만에 부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하자 공직사회가 옛날의 ‘악몽’이 재연된 것처럼 충격에 빠졌다.직원들은 “강 전 시장의 구속으로 군산시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뇌물사건이 터져 너무 창피하다”며 한숨을 지었다.이번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장 부시장에게 있지만 문동신 시장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 장 부시장은 지난해 초 교체를 요구하는 시의회 의장단에게 1년만 더 재직하고 도청으로 떠나겠다고 말해 놓고도 지난달 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더욱이 문 시장은 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의 두 차례 간곡한 교체 요청마저 거부하며 형님처럼 부시장을 감싸 안았다. 또 이 달 초 “부시장이 직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지 않은데 왜 바꾸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지적한 점은 주의를 주고 바로잡아 잘 데리고 있겠다”고 두둔했다. 사실 시청 안팎에서는 장 부시장이 문 시장의 욕을 대신 먹으며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 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주변의 지적과 충고에 귀를 막았던 문 시장은 결국 이번 사건으로 청렴 이미지는 여지없이 구겨지고 말았다. 문 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심기일전해 중단 없는 변화를 추진하고 바른 시정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사과문을 27만 시민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 부시장의 중도하차는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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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
 시민연대 “군산시장 분골쇄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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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뢰위해 구체적 대책 세워야” |
2009-01-19 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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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장은 바른 시정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군산시 내부점검과 구체적인 쇄신방안을 제시하라”
집무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뭉칫돈이 나와 행안부 감사반에 적발돼 논란이 된 장재식 부시장의 직위해제에 대해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논평을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시민연대는 “현재 부시장에 대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직위해제까지 된 상황이라면 단순한 오해나 해명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문제를 접하면서 2004년 인사비리 때문에 전국적으로 망신스러웠던 일이 다시금 떠오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시장은 부시장 문제를 불미스러운 일로만 치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장부시장과 관련해 인사에 대한 잡음이 흘려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장 부시장에 대한 신속한 직위해제가 자칫 본질을 숨기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군산시장은 유감문을 통해 바른 시정을 위해 분골쇄신을 약속한 만큼 ‘쇄신’을 위한 즉각적인 내부점검을 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대책 없이 말로만 쇄신을 외친다면 군산시민은 군산시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동신 시장은 ‘청렴군산’을 위해 내부감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시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동신 시장은 집무실에서 현금 500여만원과 10만원짜리 상품권 10여장이 발견돼 행안부 감사반의 조사를 받고 있던 장재식 부시장을 지난 16일 직위해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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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런 비리 없어야겠습니다..
좀 청렴하게 일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