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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꽃가루받이 전략으로 생존본능 뛰어나
꽃이름에 연꽃이 붙어 있지만 연꽃 종류가 아닌 조름나물과로 하얀 꽃이 피는 어리연꽃과는 다르게 노란 꽃을 피우며 연못가, 습지, 도랑 같은 곳에서 확산속도가 빠르게 성장한다.
필자가 군산에서 처음 봤던 장소는 수심이 얕고 폭이 2m 정도 되는 도랑 한 가운데에 있어 가까이 다가가던 중 미끄러져 발목이 빠지기도 하였지만 카메라에 담았다는 즐거움만으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 옥구읍 오곡리, 옥산면 당북리, 회현면 원우리 등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잎은 윤기가 있는 방패모양으로 줄기는 수면으로부터 5∼10cm정도 올라오고 뿌리줄기는 나뉘어져 옆으로 가는데 문헌에 의하면 한포기가 수백 미터까지 뻗어가기도 하며 뿌리줄기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와 꽃을 피우거나 종자가 물속에서 싹을 틔우는 방법으로 번식하도 한다.
꽃가루수분 방법으로는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서로 달라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부착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근친교배를 방지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같은 종의 다른 개체로부터 곤충들이 꽃가루를 운반해 타가수분하는 충매화(蟲媒化)이지만 특이하게 노랑어리연꽃의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같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중매쟁이 곤충을 찾지 못할 경우 불가피하게 자가수분을 위한 목적으로 진화한 결과다.
생약명으로는 행채(荇菜), 접여(接余)라고도 하며 해열과 이뇨, 해독 등의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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