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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이 오면서 공사장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시기로 공사장에 대한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공사장 화재사례를 보면 2015년 5월에 경기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공사장에서 용접 중 불티가 보온재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하여 8명이 숨지고 116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공사장에는 각종 공사자재와 인화물질이 산적한 반면 소화기나 간이소화장치등의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화재에 매우 취약해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사장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화재예방을 위한 근본적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공사현장의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공사장에 임시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령이 2015년 1월 8일에 시행되었다.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화재위험 작업장의 종류를 보면 인화성, 가연성, 폭발성 물질을 취급하거나 가연성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소나, 용접·동단 등 불꽃을 발생시키거나 화기를 취급하는 작업장이며. 또한 전열기구와 가열전선 등 열을 발생시키는 작업을 하거나, 부유분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작업장 등이다.

임시소방시설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르면 소화기는 공사장의 각층에 최소 3단위 소화기 2대와 화재위험작업장은 3단위 소화기 2대와 대형소화기 1대를 비치해야 한다.

간이소화장치는 물에 의한 소화효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장치로 20분이상의 수원과 방수압 0.1MPa 방수량65L/mim이상의 성능이 있는 소화장치를 설치해야 하며(대형소화기를 작업지점으로부터 5m이내 쉽게 보이는 장소에 6개 이상을 배치한 경우 간이소화장치 설치제외), 비상경보장치(비상벨,사이렌,확성기)는 화재위험작업 지점으로부터 5미터 이내에 두어 화재시 신속하게 사용토록 하고, 간이피난유도선은 지하층 또는 밀폐공간에 설치하여 작업자가 안전하게 출입구로 대피할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임시소방시설 설치는 공사현장에 예기치 못한 화재로부터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김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