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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조리기구 사용 시 화재 주의해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가정마다 음식을 준비하느라 전기그릴등 조리기구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리기구 사용시 부주의와 기구과열로 인한 화재발생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온의 기름을 사용할 경우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튀김 기름의 적정 온도는 180℃로 이온도는 약 5분정도면 충분히 달구어 질 수 있는 온도다.
그리고 약 10분 후에는 기름온도가 320℃가 되어 매우 위험해지며, 온도가 370℃가 되면 기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화재가 발생 하게 되므로 요리도중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혹시라도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했다면 절대로 물을 부어서는 안 된다. 흔히 조리 기구에 불이 붙으면 무심코 물을 붓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불길을 더욱 번지게 하여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가스레인지 근처에는 불에 붙기 쉬운 물건을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주부들이 무심코 행주나 타올, 음식봉투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렌지 주변에 방치하여 놓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 이다.

조리기구 화재 시 대처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먼저 가스밸브를 차단하거나 전열기구의 스위치를 꺼야한다.

두 번째로, 조리기구에 배추등 야채를 넣어 기름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소화를 하거나, 조리용기보다 큰 뚜껑를 덮어 공기를 차단하는 질식소화를 한다.

세 번째로, 주변에 옮겨 붙은 불은 소화기를 사용하여 진화한다.

이와 같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주방용 조리기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조리 기구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후드내부에 기름 찌꺼기가 끼어 있고, 덕트 연결부에 필터가 없거나 막혀 있다면 화재위험 및 연기배출 능력이 저하되어 화재를 불러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조리기구 사용 시 안전지침을 마음에 새겨, 새해를 시작하는 첫 날인 고유의 명절에 화재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김장섭